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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8. 17:02

노후파산 _ 급격히 빨라진 시계 정보2017. 9. 8. 17:02

노후파산 _ 급격히 빨라진 시계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노후파산’에 대한 두려움도 커져가고 있다. ‘노후파산’이란 노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수입이 줄어들거나 끊겨 파산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몇 년 전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평범한 중산층들이 파산하며, 비극적인 노후를 살아 간다는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큰 충격을 줬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의 상황은 어떨까?
 
통계청 ‘2015 인구 주택 총 조사’에 따르면 30년전보다 고령인구(65세이상)가 482만명 증가했으며,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노인빈곤율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더 이상 ‘노후파산’이란 개념이 일부의 특정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한 때는 엘리트였으며 기술자였고 중산층이었으며 부모이면서 가장이기도 했던 평범한 이들이 노후파산이라는 블랙홀과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노후가 불안정한 이들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세가지로 짚어 볼 수 있다.
 
첫째, 의료비다. 백세시대라는 말처럼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예측하지 못한 질병이나 위험에 처했을 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직격탄을 맞은 경우다.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하더라도 남은 생을 힘들게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자녀에 대한 리스크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1명의 자식을 낳아 대학까지 졸업 시키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3억89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한 교육비 지출이 있은 후 자녀의 결혼자금까지 부담하게 된다면 노후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세 번째, 노후준비 부족이다. 80년대 집 한 채 값이 400만원, 월급 100만원을 받았던 시절 노후준비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IMF라는 예상치 못한 금융위기는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경기둔화 _ 신용불량과 파산이 이어지다
 
현재 우리나라에 경제적으로 어려워 채무 조정을 해야 하는 단계에 있는 인구는 약130만명이라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대출을 해서라도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제는 여력이 안 되는 상황에서 대출을 하다 보니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데에 있다. 이는 신용등급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량 신용등급을 가진 이들은 은행에서 금리혜택 등 적절하게 대출을 받음으로써 어려움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은 대출을 받기 위해 사금융까지 손을 뻗어야 하는 현실이다. 높은 이자를 감당해야 하는데 소득을 보전할 방법은 마땅치 않고,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연체에 빠지고, 계속 누적이 되다 보니 파산과 회생에 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다.
 
혹 개인 파산이나 회생 절차를 이용하면 혹시 나중에 불이익이 생길까 걱정하는 경우도 있다. 파산과 회생 절차에 이르렀다는 건 이미 연체가 많이 쌓여 있다는 걸 뜻한다. 따라서, 면책이 되거나 파산 절차에 들어가 연체정보를 하루빨리 삭제 시키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약 5년 정도 기록이 남지만, 중요한 것은 연체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계속 신용등급이 악화되는 건 피해야 하는 것이 좋다. 개인의 노력에 의해 이후 신용을 회복할 수 있고, 등급이 올라가면 그 범위 내에서 다시 대출도 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도 발급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연체인 상태로 두는 것보다는 파산 회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신용 회복 측면에서 채무자에게 유리할 수도 있다.
 
 
끝으로
 
언젠가 은퇴를 해야 하고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나 예측 가능한 확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은퇴 이후의 삶을 막연해 하고 있다. 나와 가족 모두가 경제적인 여유를 가지고, 화목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준비하는 ‘셀프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작은 결심과 행동의 변화가 그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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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나리라네